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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렌트비 뛰고 구하기도 어렵다…LA·OC 등 한인지역 더 심해

#. LA한인타운 인근 지역에서 하우스를 렌트해 살고 있는 김모(32)씨. 김씨는 지난 달 렌트비를 올려 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이사를 해야겠다고 판단 다른 집을 알아봤으나 렌털 하우스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김씨는 "집값이 하락하면서 하우스 렌트비가 내려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렌트비가 오르는 정반대의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결국 집주인의 요구를 들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밸리 지역에 주택 렌트를 알아보고 있는 브라이언 조(41)씨는 비싼 렌트비에 깜짝 놀랐다. 올 해초 살던 집을 숏세일로 정리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생각했지만 자녀 교육 문제로 인근 지역 렌트를 알아봤지만 이전에 살던 집 수준의 주택 렌트비가 너무 비싸 고민 중이다. 조씨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려니 집이 너무 비좁고 하우스로 가려니 비싼 렌트비가 걱정"이라며 "당장 집을 옮겨야 하는데 대안이 안 떠올라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단독주택 렌트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초부터 부쩍 심해지기 시작했으며 LA카운티는 물론 오렌지카운티 등 한인 선호 지역들이 특히 심하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하우스 렌트 수요는 예전에 비해 20%이상 늘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하우스 렌트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판단에 따라 잠재 바이어들이 렌트를 살면서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차압이나 숏세일로 집을 포기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주거 면적이 좁은 아파트 보다는 하우스를 찾고 있는 것도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보통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단독주택은 가격이 최고점 대비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50만~70만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어 주택 구입에 대한 부담이 따른다"며 "따라서 주택 시장을 좀더 지켜보자며 하우스를 렌트하려는 한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압이나 숏세일로 집을 넘긴 한인들도 낯선 타지역으로 이사하기 보다 아이들 학교나 직장 문제로 살던 지역에 머무르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택은 한정돼 있는데 수요가 늘면서 자연히 렌트비가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 차압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11-05-03

시카고 세입자 살기 힘들다…세입자 4명 중 1명 수입 51% 렌트비 사용

시카고 지역 세입자들의 월수입 대비 렌트비와 유틸리티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카고 세입자 4명 중 한 명은 수입의 51%를 주거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선타임스는 하버드대 조인트 센터 주택연구소(Harvard University’s Joint Center for Housing Studies)의 통계 자료를 인용, 지난 2009년 시카고 지역 세입자 4명 중 1명은 자신의 월수입 가운데 50% 이상을 아파트 렌트비와 가스 및 전기세 등 유틸리티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같은 부담은 크레딧이 좋은 주택구입자보다 더 높은 비중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 거주 세입자들이 매월 지불하는 렌트비와 유틸리티 비용 부담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5명 중 1명이 월수입의 50% 이상을 렌트비와 유틸리티 비용으로 지불한 것과 비교하면 2009년 세입자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난 셈이다. 시카고의 이 같은 주거 비용 부담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전국 세입자 가운데 수입의 50% 이상을 렌트비 등으로 지급하는 비율은 시카고보다 다소 높은 28.6%였다. 2000년도 전국 평균은 20.4%였다. 세입자들의 열악한 환경은 매물로 나온 집이 늘어나고 가격도 불안정 한 반면 렌트비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세입자들의 수입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이번 자료는 분석했다. 또한 일부 건물주들에게 지급되던 지난 1999년부터 시행된 연방 렌트 보조금 프로그램이 철회됨에 따라 12%정도의 저임금 세입자를 위한 아파트가 콘도로 변경된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혔다. 임명환 기자

2011-04-28

앵커 테넌트 떠난 자리 절반이상 여전히 텅텅~

경제 위기 기간동안 많은 대형 테넌트들이 떠났지만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물주들이 그 자리를 메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08~2009년사이 서킷시티와 머빈스 슈 파빌리온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은지 2~3년이 지났지만 이 업체들이 떠난 자리가 여전히 비어있는 곳이 많다고 보도했다. 상업용 부동산 업체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2008년과 2009년 대형 업체들이 문을 닫은 자리 233곳 가운데 51%가 여전히 비어있다. 최근에는 보더스와 블록버스터 등이 파산을 신청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베스트 바이나 펫스마트 타겟 갭과 같은 대형 소매체인들이 매장 수를 줄이거나 축소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문을 닫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앵커 테넌트들이 늘면서 쇼핑몰 공실률은 계속 오르고 있고 렌트비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조사업체인 라이스는 지난 2008년 2분기 스퀘어피트당 연 26.53달러였던 쇼핑몰 렌트비가 현재 24.84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소매 경기가 살아나면서 신규 쇼핑몰의 앵커 테넌트 자리에 서서히 입점 경쟁이 시작되고 있고 새롭게 등장한 소매 업체들이 기존 앵커 테넌트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롤리어스의 마크 케슐 리테일 디렉터는 "다국적 소매 업체들이 매장 확보 계획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 쇼핑몰 공실률 문제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포에버 21이나 콜스 TJ 맥스와 같은 업체들이 기존 앵커 테넌트의 자리 선점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새로운 앵커 테넌트들이 기존 서킷시티 같은 업체들처럼 높은 가격에 리스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건물주들의 고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11-04-27

요즘 렌트로 몰려…아파트 시장 더 달아오른다

아파트 렌트 시장이 뜨겁다. 주택 시장이 향후 수년동안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주택 구입을 미루는 바이어들이 많고 차압이나 숏세일 등으로 주택을 빼앗긴 사람들이 렌트 시장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공장들은 하락하고 렌트비는 상승하는 추세다. 아파트 렌트 시장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봤다. 주택시장 침체 맞물려 ◆아파트 렌트 시장 현황은 올 들어 아파트 공실률 하락과 렌트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렌트비 전문 조사기관인 레이스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아파트 공실률은 6.2%로 전년 동기대비 1.4%포인트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렌트비도 전국 주요 도시 82곳 가운데 75곳이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0.5% 상승했다. 전국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991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뉴욕의 아파트 공실률이 2.8%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뉴욕의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2794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테네시주 멤피스의 아파트 공실률의 경우 1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평균 렌트비는 634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아파트 렌트 시장이 활발해지는 것은 렌트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경기 침체기에 렌트비 절약을 위해 부모나 친지들과 합쳤던 젋은 층들이 다시 독립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 고용 시장이 개선되면서 20~34세 사이 연령대의 렌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주택 시장 붕괴로 인해 주택 차압이 계속되면서 아파트 렌트 시장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스사의 빅터 칼라노그 부사장은 "주택 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융자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은행들이 많은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고 있어 잠재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고 렌트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들은 룸메이트와 헤어져 독립적인 공간으로 이동하려고 해 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사기 여전히 어려워 라이스사의 빅터 칼라노그 부사장은 "주택 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융자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은행들이 많은 다운페이먼트를 요구하고 있어 잠재 바이어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고 렌트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들은 룸메이트와 헤어져 독립적인 공간으로 이동하려고 해 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신축이나 개발 계획 잇따라 렌트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전국적으로 아파트 건설 붐이 거세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초 다가구 주택 건설착공 건수는 18만3000채로 지난해 말보다 78%나 급증했다. 앞으로 이같은 다가구 주택 신축과 개발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타 그룹은 올 해 전국에서 2만2500유닛의 아파트가 신축될 것이며 내년에는 9만4600유닛 오는 2013년에는 10만9000유닛 이상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벤톨 케네디는 올 초 시애틀에 2억달러를 투자해 654유닛 규모의 대형 아파트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벤톨 케네디는 전국적으로 230억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개발 또는 관리하고 있으며 이 업체가 시애틀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은 10년만이다. 또 부동산 개발업체인 홈 프로퍼티스사는 지난주부터 버지나아주 프레데릭스버그 지역에 314유닛의 아파트 건설을 시작했으며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포스트 프로퍼티스도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 298유닛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시작했다. 홈스의 수석 파이낸셜 오피서인 데이비드 가드너는 "지금이 아파트 계발 사업을 시작할 적기"라며 "우리는 앞으로 렌트 시장에 더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톨 케네디의 덕 포태시 리서치부분 사장도 "앞으로 수 년동안 매해 100~150만개의 렌털 유닛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부동산 거품 붕괴 후 아파트 신축은 지난 2009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크게 줄어 아파트 공급량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분야 가운데 아파트 경기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개발 업체들이 아파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실률 내년말 5% 예상 ◆향후 전망은 아파트 시장이 회복되면서 앞으로 렌트비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주택 렌트업체인 렌트닷컴은 향후 2년동안 아파트 렌트비는 매년 전국 평균 7%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매년 렌트비 상승폭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렌트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렌트비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샌디에이고로 평균 렌트비가 오는 2015년까지 31%나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애틀의 경우도 2015년까지 렌트비가 29% 오를 것으로 보이며 보스턴도 25~30%의 렌트비 상승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 전문지인 스마트 머니 역시 올 해 렌트비가 전국 평균 3.4% 정도 상승할 것을 예상했다. 라이스의 라이언 세베리노 수석 분석가는 "극심한 주택 시장 불황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1~3개월 프리 렌트는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 세입자들은 현재 계약을 조금이라도 빨리 갱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렌트 수요 증가에 따라 전국 아파트 공실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렌트닷컴의 페기 알포드 CEO는 "렌털 주택의 수요 증가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12년 말이면 5%선까지 공실률이 내려갈 것"이라며 "그 동안 건설 시장 불황으로 아파트 건축이 지지부진했다. 신규 건설이 진행되고 있지만 당분간 아파트 시장에 물량 공급이 적어 최소 2~3년간 아파트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등 렌털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11-04-11

"세입자 권익 보호해 달라"…민권센터 등 아파트 보수 비용 떠넘기기 시정 촉구

서민아파트 보수 비용을 세입자에게 부담토록 하는 뉴욕주 렌트인상규정(MCI)이 저소득층 주민들의 렌트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 규정은 서민아파트 특성상 보일러와 지붕 등 공공 기반시설에 대한 보수가 원활하지 못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세입자들이 부담을 나눠 좋은 환경을 유지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정부의 허술한 행정과 이를 악용한 일부 건물주들의 횡포로 혜택보다는 세입자들의 재정 부담만 커지고 있다. 또 MCI의 모순적인 세칙 때문에 건물 보수 비용이 렌트에 포함돼 영구 인상된다. 민권센터 등이 소속된 퀸즈세입자연맹(QHC) 회원 50여 명은 4일 자메이카에 있는 뉴욕주 주택국 지역개발실(DHCR) 건물 앞에서 MCI 개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전개했다. 회원들은 렌트 인상 과정에서 세입자의 권익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권센터 동성훈 디렉터는 “상당수 건물주들이 MCI를 근거로 별도의 비용을 청구하고 이듬해부터 렌트에 포함해 영구적으로 인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건물주가 고쳤다고 주장하는 시설에 대한 정부의 검증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승인이 떨어져 결국 주민들은 부담만 떠안고 혜택은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민권센터와 QHC는 지난 1월 주택국 부국장과 면담, 5가지 개정 사항을 전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날 시위를 열어 조속한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주택국은 이날 QHC와 면담 약속을 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1-03-04

렌트 수요 '쑥'…1~3개월 프리 렌트 상당수 자취 감춰

주변에 아파트 또는 주택 렌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주택 시장이 향후 몇년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관망하는 사람들도 많고 차압이나 숏세일 등으로 깡통 주택을 빼앗긴 사람들도 선택의 여지없이 렌트 수요 증가에 한 몫 하고 있다. 경제 전문지 스마트머니는 렌트 증가와 함께 렌트비는 물론 각종 부대 비용도 오름세에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부동산 조사기관인 라이스사에 따르면 2010년말 현재 아파트 공실률은 6.6%로 전년보다 17% 개선됐다. 렌트비 역시 1베드룸 아파트가 전국 평균 986달러로 930달러에서 56달러 올라갔다. 렌트비는 지역별로 편차가 심해 뉴욕같은 경우 9% 샌호세는 8%의 연평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오바마 행정부 역시 최근 렌탈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법안을 내놓으면서 시장 활황을 부채질하고 있다. 스마트머니는 올해 렌트비 역시 평균 3.4%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라이스의 라이언 세베리노 수석 분석가는 "극심한 주택 시장 불황에 흔했던 1~3개월 프리 렌트는 이미 상당수 자취를 감추고 있다"며 "기존 세입자들은 현재 계약을 조금이라도 빨리 갱신하는게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라이스는 렌트에는 렌트비 이외에도 다른 부대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경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창고 비용이다. 집을 줄이면서 기존 짐들이 아파트에 모두 들어갈 수 없어 스토리지를 빌리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 최대 개인 창고업체인 퍼블릭 스토리지의 경우 100 스퀘어피트 넓이의 창고비용은 평균 150달러선이다. 이 회사의 클레멘트 텡 부사장은 "지난 3분기부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차압 증가로 인한 이사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온라인으로 계약을 맺는 것이 전화로 하는 것보다 저렴하며 지역에 따라 창고비용 편차가 크기 때문에 조금 떨어진 곳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렌트 보험도 문제다. 점점 많은 랜드로드들이 세입자 보험을 요구하는 추세라고 보험정보센터 (III)의 로레타 워터스 분석가는 지적했다. 세입자 보험은 연간 프리미엄은 200~300달러에 보상범위는 최대 2500달러선이 대부분이다. 오성희 객원기자

2011-02-23

한인 건물주들 "고통 나누자" 상가 렌트비 조금씩 내린다

본지가 창간 36주년을 맞아 한인경제를 살리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 '붐업! 코리아타운'에 한인 건물주들도 동참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입주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상가 건물주들이 기존 입주자에게도 렌트비를 조금씩 내려주거나 일정기간 동안 유예해 주는 등 고통 분담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본지가 LA한인타운내 상가 렌트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식적으로 상가 렌트비를 내려주지는 못하지만 일정 기간 렌트비를 깎아주거나 무료 렌트비를 주는 건물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렌트비 인하가 힘든 경우에는 일정기간 내려주고 내려준 기간 만큼 수금 못한 렌트비는 6개월이나 1년에 걸쳐 추후에 분할해서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렌트비 부담을 줄여주는 건물주도 있다. 실제로 웨스턴 길 선상에 위치한 한 상가에 입점한 업주는 월 3500달러 정도의 렌트비를 냈지만 지난 9월부터~내년 2월까지는 월 2000달러만 내기로 건물주와 합의했다. 그는 6개월 동안 내지 못한 9000달러에 대해서는 2011년 12월까지 10개월 동안 매달 900달러씩 분할 납부키로 했다. 지금까지 신규 업체에게만 렌트비를 인하해준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업체의 어려움에도 건물주들이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건물주들이 기존 입점 업체에게 신경을 쓰기 시작한 것은 신규 입점 업소를 구하기도 힘든데다 상가마다 이빠진 것처럼 군데 군데 빈점포가 늘어 나는 등 상가의 공실률이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비부동산의 정연중 대표는 "신규 입점 업체 구하기도 힘든 만큼 기존 업소들이 나가버리면 서로가 손해라는 생각에 건물주들이 기존 입점 업체에게도 렌트비 인하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A한인타운의 상가 렌트비 하락세는 호황기였던 2007년과 비교해 30~40% 정도 하락한 상태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10% 내외 수준. 반면 건물주들은 무료 렌트 같은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성철 기자

2010-10-25

세입자에 '무료 렌트' 인센티브도 늘고 있다

렌트비 현황 조사를 위해 찾은 곳은 6가 채프먼 플라자, 코리아타운 플라자, 6가 알렉산드리아 몰, 윌셔 버몬트 몰, 올림픽과 버몬트 인근 쇼핑몰 등 14곳. 이들 상가의 평균 렌트비는 지난해 조사에서는 평균 2.50달러에 캠차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평균 렌트비는 2.30달러 선으로 하락폭은 상당히 줄어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6가와 켄모어 인근 쇼핑몰의 월 렌트비는 스퀘어피트당 2.50달러 또 버몬트와 윌셔 코너 메트로 전철역 위에 들어선 상가는 2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이 상가의 경우 2007년 5달러를 넘어섰었고 2009년 초에는 스퀘어피트당 3.50달러였던 것이 지금은 3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이는 한인타운 상가 렌트비가 최고가를 기록했던 2007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30~40% 정도 떨어진것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10% 내외의 차이에 불과하다. 렌트비 하락세가 상당히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적인 현상은 렌트비 하락세는 주춤해진 반면 '무료 렌트'와 같은 인센티브가 증가하고 있는 것. 건물주들이 무작정 렌트비 인하는 건물 가치 하락은 물론 신규 테넌트 유치에도 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 인센티브 제공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에릭 배 회장은 "건물주들이 내년 부동산 경기 및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또 자신들이 받은 상업용 대출금 때문에 추가로 렌트비를 인하하는 것이 여의치 않기에 인센티브 제공 쪽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입주자의 반발과 상업용 융자를 받을 때 일정액 이하로 렌트비를 내릴 수 없다는 조항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그 액수 이하로 건물주들이 렌트비를 낮추는 것이 어렵다. 매스터즈부동산그룹의 스티브 한 사장은 "상가 주인들도 은행에 융자금 상환을 해야 하기 때문에 렌트비를 어느 수준 이상으로는 내리기 힘들다"며 "요즘은 인센티브가 많이 좋아졌지만 기존 입주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무료 렌트 기간은 크게 늘었다. 상가 입주를 위해 공사를 해야 하는 경우 공사 기간은 렌트비를 받지 않은 건물들이 대부분일 정도다. 심지어는 오픈 후 첫 1~2개월까지 렌트비를 안 받는 상가도 생겨나고 있다. 윌셔불러바드 선상의 한 쇼핑몰에 새로 입주한 한 업소 관계자는 "기존 입점 업소와의 관계 때문에 공사기간 8개월간 렌트비를 무료로 해 주었다는 사실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최근 다른 쇼핑몰에 입점한 지인 역시 6개월의 무료 렌트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기존 업소들의 렌트비를 깍아주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업소들의 렌트비를 내려주거나 일정기간 깍아주는 곳도 생겨났다. 렌트비를 깍아주기 여의치 않으면 일정기간 동안 유예해 주기도 한다. 한 건물주는 “기존 입주자중 일부는 불경기로 렌트비를 깍아 주는 것을 당연시 받아 들이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돈을 대출해 준 은행에 불경기라 대출금을 내려달라고 요청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점을 테넌트들도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불경기는 테넌트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건물주들도 같이 힘든 만큼 서로 살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지 무조건 렌트비를 못 내겟다고 하거나 내려달라고 떼만 쓰는 것은 모두를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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